2017 F/W 시즌 아웃도어업계 다운재킷 트렌드는 ‘H.E.A.T’

2017 F/W 시즌 아웃도어업계 다운재킷 트렌드는 ‘H.E.A.T’


아웃도어 트렌드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은 여느 때보다 강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아웃도어업계에선 겨울 장사의 성패가 달려있는 다운재킷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가 이번 시즌 기능성과 스타일을 다양화한 다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올해 아웃도어업계의 다운재킷 트렌드 키워드로 ‘H.E.A.T’를 제시했다.

‘H(High qulity Low price)’는 불황에 가성비 높은 3~40만원대 다운 주력 상품을 말한다.

불황에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보편화 됨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의 주력 상품도 달라졌다. 몇 해 전만해도 아웃도어의 첨단 기술이 담긴 고스펙의 헤비 다운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스펙을 예년 대비 낮춘 중저가 다운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밀레의 경우 자체 개발 소재를 사용한 경쟁력 있는 가격대의 ‘셀레네 다운(39만 9천원)’을 출시하며 TV-CF를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밀레 셀레네 다운은 풍성한 유럽산 실버폭스 퍼(Fur) 장식과 잘록한 허리라인으로 다운재킷 특유의 투박함을 줄인 세련된 디자인의 여성용 다운이다.

특히 덕다운(Duck Down)의 솜털과 깃털을 9:1 비율로 충전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력을 자랑하며 겉감으로는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방풍 기능성 소재인 윈드 엣지(Wind Edge)를 적용해 차가운 바람을 효과적으로 막고, 다운이 머금은 따뜻한 공기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도록 했다.

네파는 젊은층을 겨냥한 실속형 다운 ‘패트릭 다운재킷(33만원)’을, 라푸마는 실용성을 강조한 벤치파카 ‘네오2(34만 9천원)’를 출시한 바 있다.

‘E(Extra long length)’는 벤치파카 등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기장의 다운재킷 출시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벤치파카 열풍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미 선판매 이벤트로 벤치파카의 인기를 확인한 아웃도어 업계에서 다운 컬렉션의 상당수를 벤치파카로 채우며 예년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벤치파카를 선보이고 있다.

밀레는 이번 시즌 ‘스웨그 다운(39만 9천원)’을 필두로 올해 9만장의 벤치파카 물량을 준비하며 벤치파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1종의 벤치파카를 선보였지만 올해는 컬러와 디자인을 차별화한 17가지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스페이스도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롱다운 코트를 출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작년에는 2개 품목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8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노스페이스 ‘익스플로링 코트(39만 9천원)’는 보온성과 통기성을 갖췄음은 물론, 긴 기장임에도 1.3kg의 가벼운 무게감으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A(All-round)’는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 양면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가리킨다.

다운재킷이 동절기 필수 아우터로 자리잡으면서 등산과 도심 양면에서 착용 가능해 활용도를 높인 상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설산 산행에서 입을 법한 투박한 아웃도어 패딩 대신 일상복은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네파는 도심형 다운재킷을 콘셉트로 한 ‘알래스카 다운(69만원)’을 선보였다. 알래스카 다운은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세련된 스타일의 프리미엄 다운재킷이며, 2년 연속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출시된 제품은 4.5cm의 고급스럽고 풍성해진 퍼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떤 옷차림과도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재로는 구스 다운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안감에 축열 메시 소재로 보온 효과를 극대화했다.

‘T(Timeless)’는 스테디셀러 다운재킷 업그레이드 출시로 올해도 조기 완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는 스테디셀러 다운재킷의 업그레이드 출시가 활발하다. 스테디셀러는 인지도가 높은데다 입소문이 나기에 재구매율이 높다. 이 때문에 불황일수록 안전한 선택을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기엔 스테디셀러가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도 시그니처 다운재킷 안타티카 다운의 출시와 동시에 ‘새로운 일상을 찾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안타티카 다운(79만원)’은 2012년부터 사랑받은 코오롱스포츠의 아이코닉한 제품으로 이번 시즌 다운재킷 고유의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관계자는 전속모델 배두나와 박형섭이 함께한 영상 콘텐츠를 TV와 온라인상에서 동시에 선보이며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밀레 브랜드사업본부 정재화 전무는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 불황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에 발맞춰 고가의 헤비 다운 대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다운(H: High quality Low Price)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벤치파카의 인기를 반영한 무릎까지 내려오는 기장(E: Extra long length)의 다운재킷 출시가 두드러진다”며 “아울러 겨울철 야외 활동과 일상생활 양면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는(A: All-round) 스타일의 다운과 스테디셀러 다운재킷(T: Timeless)의 업그레이드 출시로 불황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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